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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월 EPL 찢었다…전체 평점 2위→이달의 베스트11 FW로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3월 활약을 인정받았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월의 팀을 공개했다. 매체는 한 달간 평균 평점을 기준으로 베스트11을 꾸렸다. 손흥민은 가장 평점이 높은 11명 중에서도 2등을 차지했다. 3월 평균 평점은 8.12. 첼시의 콜 파머(8.51점) 다음가는 수치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이달의 팀을 뽑은 후스코어드는 최전방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손흥민에게 할애했다. 옆자리는 호드리구 무니스(풀럼)가 꿰찼다.중원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파머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 네 자리는 안토니 로빈슨(풀럼) 크리스 메팜(본머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벤 화이트(아스널)에게 할애했고, 골키퍼로는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손흥민은 3월 출전한 EPL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토트넘도 순항했다. 풀럼전(0-3 패)을 제외하고 3승을 챙겼다. 특히 손흥민은 3월 마지막 경기였던 루턴 타운전(2-1 승)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세간의 찬사를 끌어냈다. 손흥민보다 유일하게 평점이 높은 파머도 한 달간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첼시가 12위까지 처지는 등 부진하지만, 파머의 기량이 조명받는 이유다.아직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에 베스트11에 함께 뽑힌 파머, 무니스 등과 함께 이달의 선수상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통산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손흥민은 3월에 이 상을 받는다면,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이상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 상의 최다 수상자는 7회씩 수상한 전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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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올해의 팀 가능할까…현지 매체 엇갈린 전망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11인에 뽑힐 수 있을까. 현지 전망은 엇갈린다. 영국 매체 90MIN은 20일(한국시간) 2023~24 EPL 베스트11을 선정했다. 29라운드까지의 활약을 기반으로 가장 돋보인 11명을 뽑은 것이다. EPL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를 질주 중인 손흥민은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4골 8도움을 올렸다. 지금까지의 활약을 두고 보면 올해의 팀 선정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하지만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들도 두각을 드러내면서 수상을 확신할 수는 없는 처지다. 90MIN은 올해의 팀 공격 라인 세 자리를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할애했다. 모두 손흥민보다 많은 골과 도움을 적립했다. 특히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에 뽑힌 왓킨스는 이번 시즌 EPL에서 16골 10도움을 기록, EPL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소속팀 애스턴 빌라(승점 56)도 토트넘(승점 53)보다 한 계단 위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다만 통계를 기반으로 올해의 팀을 뽑은 후스코어드의 선택은 달랐다. 후스코어드도 같은 날 지금까지의 EPL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인 후스코어드는 올 시즌 평균 평점이 높은 순으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4-4-2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손흥민과 홀란이 이름을 올렸다. 심지어 평균 평점 7.4인 손흥민은 홀란(7.39점)보다 높은 점수를 자랑했다. 베스트11에 뽑힌 선수 중에서도 평점이 네 번째로 높았다. 후스코어드 기준이라면, 시즌이 끝난 뒤에도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큰 셈이다.올해의 팀 선정은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성과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흥민이 잔여 시즌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하고, 토트넘의 순위가 상승한다면 올해의 팀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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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없어서 좋겠다…펩시티, 최초 FA컵 2연패 도전→32강부터 ‘호재’

맨체스터 시티가 ‘킬러’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마주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로서는 호재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역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이 이른 시기에 만났다. 무엇보다 두 팀의 만남은 상성 상 매번 치열했던 터라 팬들의 관심이 크다. 어느 팀을 만나도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유독 토트넘에 약했다. 맨시티가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을 잘하는 손흥민에게 당한 적이 적잖았다. 손흥민은 적은 찬스에도 맨시티 골망을 가르며 ‘펩시티 킬러’로 자리 잡았다. 실제 손흥민은 맨시티와 18차례 맞대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9승 2무 7패를 거뒀다. 토트넘이 손흥민 덕에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보다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토트넘과 맨시티는 지난달 4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두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맨시티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것이다. 두 팀은 리그 외 다른 대회에서도 왕왕 만났다. 특히 대진의 시작점이 아닌 비교적 중요성이 클 때 마주했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토트넘은 팀을 이끌던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 직전에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이 웃었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UCL 8강에서 만난 두 팀 중 당시에도 맨시티가 전력상 우세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이겼고, 2차전에서 손흥민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중요할 때 펩시티 킬러의 위용을 과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두 팀의 FA컵 32강이 열리는 28일에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본머스전(3-1 승)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손흥민이 맨시티와 FA컵 경기에 나서려면, 조별리그만 치르고 토트넘에 복귀해야 한다. 사실상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쌀 가능성은 매우 작다.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FA컵 7회 우승팀인데,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선 적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을 제패한 바 있다. 까다로운 상대를 32강에서 만났지만, 에이스인 손흥민이 빠졌다는 것은 맨시티의 2연패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략을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대진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왓퍼드 vs 사우샘프턴블랙번 로버스 vs 렉섬본머스 vs 스완지 시티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vs 울버햄프턴 또는 브렌트퍼드노팅엄 포리스트 또는 블랙풀 vs 웨스트햄 또는 브리스틀 시티레스터 시티 vs 헐 시티 또는 버밍엄 시티셰필드 웬즈데이 vs 코번트리 시티첼시 vs 애스턴 빌라입스위치 타운 vs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리버풀-노리치 시티 vs 브리스틀 로버스리즈 유나이티드 vs 플리머스 아가일크리스털 팰리스 또는 에버턴 vs 루턴 타운 또는 볼턴뉴포트 카운티 또는 이스트레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셰필드 유나이티드 vs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풀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김희웅 기자 2024.01.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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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가뭄' 피르미누, 알 아흘리 시스템 불만…제라드와 결합?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뛰는 호베르투 피르미누(32)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영국 토크스포츠는 '피르미누가 잉글랜드, 튀르키예 그리고 다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받아 알 아흘리를 떠날 수 있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리버풀에서 긴 시간 활약한 피르미누는 지난여름 자유 이적으로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었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중동에서의 완벽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16경기 출전, 3골 2도움. 알랑 생막시맹(3골, 8도움) 리야드 마레즈(8골, 7도움)와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 알 아흘리의 팀 성적이 라이벌 알 힐랄(16승 2무, 승점 50), 알 나스르(14승 1무 3패, 승점 43)에 이어 3위(11승 4무 3패, 승점 37)로 처지면서 피르미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피르미누는 알 아흘리의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구단은 새해 그를 임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최근 폴 헤킹바텀을 경질하기 전까지 피르미누를 체크하기도 했다. 토크스포츠는 '피르미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유럽이나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갈 수 있다'며 '튀르키예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알 샤밥, 알 에티파크, 알 파테와 모두 연결돼 사우디아라비아에 남을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유명 스타 영입에 돈을 쏟아부은 여름 이후 많은 팀이 예산을 모두 소진했다. 자금이 남아 있는 알 샤밥이 알 아흘리의 임대 선호 팀을 떠올랐다'고 조명했다.관심이 쏠리는 건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의 결합 여부다. 알 에티파크를 이끄는 제라드 감독은 여러 차례 피르미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던 상황. 토크스포츠는 '알 에티파크는 알 아흘리가 피르미누의 연봉을 최소 절반 또는 전액 지불하는 데 동의해야만 그를 영입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알 에티파크는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8개 팀 중 8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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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본머스전 도중 발목 부상...8일 챔스 영보이스전 출전 불투명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5일(한국시간) 리그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6-1로 크게 이기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9승 2패(승점 27)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8승 2무·승점 26)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날 선발 공격수로 출전한 홀란이 전반 도중 발목에 통증을 느껴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부상이 우려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홀란에 대해 "발목을 접질리면서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며 "8일 경기에 뛸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 주말 경기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큰 부상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맨시티는 8일 영보이스(스위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13일에는 첼시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AP통신은 "홀란은 전반 막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뛰는 과정에서 발목에 이상을 느꼈다"며 "구단은 어느 쪽 발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홀란은 이번 시즌 EPL 경기에서 11골을 넣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나란히 8골을 넣고 득점 공동 2위다.이은경 기자 2023.11.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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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역대급’ 나폴리… 유럽 최고 ‘코리안 몬스터’ 잡을까

이탈리아 정상을 노리는 나폴리가 순항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7)가 있다.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입성한 김민재는 금세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일각에서는 빅리그에 발을 들인 그를 걱정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어김없이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 등을 뽐내며 우려를 잠재웠다. 나폴리는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부터 리그 무패를 질주하던 나폴리는 지난 5일 인터 밀란에 패하며 무패 행진을 끝냈다. 그러나 다시금 2연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리그 반환점을 돈 나폴리(승점 50)는 2위 AC밀란(승점 38)에 12점이나 앞서있다. 후방의 에이스가 된 김민재의 공이 컸다. 나폴리(14실점)는 유벤투스(12실점)에 이어 세리에 A 최소 실점 부문 2위에 자리했다. 적응기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의 활약이 크게 한몫했다. 김민재는 파트너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2022~23시즌 개막이 5개월 지난 시점, 김민재의 가치는 폭등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활약하던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1,400만 유로(약 187억 원)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준, 김민재의 몸값은 3,500만 유로(약 470억 원)로 평가받는다. 2배 이상 훌쩍 뛴 것. 빅클럽의 관심도 뜨겁다. 일찍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이 김민재를 주시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과거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던 토트넘도 개중 하나다. 지갑 사정이 좋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다수 구단이 김민재를 바라보고 있어 여름 이적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방출 조항이 있어 EPL 다수 팀이 김민재에게 구애를 보낼 공산이 크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 당시 오는 7월 1일부터 보름간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000만 유로(약 670억 원)를 지불하면 나폴리의 의사와 관계없이 김민재와 협상테이블을 꾸릴 수 있다.한 시즌 만에 핵심 선수를 잃을 위기에 놓인 나폴리는 마음이 급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기 위해 3월 새 계약서를 내밀 예정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고, 계약 기간을 늘리면서 바이아웃을 없애거나 금액을 높이길 원하고 있다. 현재 ‘키’는 김민재가 쥐고 있는 셈이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제시하는 더 좋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도, 여름까지 기다렸다가 빅클럽들의 제안을 받고 고민할 수도 있다. 나폴리 처지에서는 좋은 조건에 더해 ‘우승’이 김민재를 잡는 열쇠가 될 수 있다.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 등극에 성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호성적을 거둬야 김민재와 동행을 기대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1.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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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10년 전 영입 실패… 지금은 최소 ‘2073억’

리버풀은 10년 전 주드 벨링엄(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영입 실패가 두고두고 아쉬울 만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은 2012년 벨링엄과 단돈 9,000파운드(약 1,424만 원)에 계약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미드필더 벨링엄은 이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0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1~22시즌 완전한 주전 멤버로 자리 잡았다. 이 시즌 32경기에 나서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다수 빅클럽이 군침을 흘린다. 리버풀도 개중 하나다. 영입 금액은 만만찮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벨링엄의 이적료로 최소 1억 3,100만 파운드(약 2073억 원)를 책정할 예정이다. 만약 리버풀이 벨링엄을 품기 위해 도르트문트가 제시하는 이적료를 받아들인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EPL 이적료 최고 기록은 잭 그릴리쉬가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적을 옮길 때 발생한 1억 파운드(약 1,582억 원)다. 리버풀 처지에서는 아쉬울 만하다. 리버풀은 벨링엄이 9살이던 2012년, 계약을 시도했다. 버밍엄 U11 팀에서 뛰던 벨링엄은 리버풀에서 이틀간 경기를 치렀다. 당시 벨링엄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성숙함으로 스태프들에게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벨링엄이 마음에 쏙 든 리버풀은 그의 가족들을 설득하길 원했다. 또한 버밍엄에 보상금 9,000파운드를 지불하려고 했다. 하지만 가족이 이적을 반대하면서 리버풀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맨시티와 첼시도 벨링엄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두 팀은 2019년 16세의 벨링엄을 품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그를 차지한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벨링엄은 2020년 2,500만 파운드(약 39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꿀벌 군단에 입성했고,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17세 선수가 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벨링엄의 시장 가치는 9,000만 유로(약 1,244억 원)로 집계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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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의 정석' 아스널, 팬들에게 진심 담긴 편지

유러피언 슈퍼리그 참가를 선언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6(리버풀, 맨시티, 맨유, 아스널, 첼시, 토트넘)'가 21일(한국시간) 탈퇴를 알린 가운데 아스널은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 편지까지 남겼다.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에 ‘팬들을 위한 공개편지’라는 제목으로 클럽 공지사항을 올렸다. 공개된 편지에서 아스널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슈퍼리그 참여를 결정하게 된 과정, 아스널 구단에 대한 애정 그리고 걱정시킨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아스널은 오는 22일 오전(현지시간) 슈퍼리그 사건과 관련해 기자 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아스널 편지 전문이다. 지난 며칠간 전 세계의 팬들이 우리의 멋진 클럽과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에 대한 깊은 감정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기에 상기시킬 필요는 없었지만 최근 팬들이 보내준 반응은 우리에게 더 많은 성찰과 깊이 있는 생각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결코 괴로움을 일으키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슈퍼리그에 합류하라는 초청이 왔을 때, 아무런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스널과 아스널의 미래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 뒤처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최근 며칠간 여러분과 축구계의 이야기를 들은 결과, 아스널은 슈퍼리그 참가에서 탈퇴할 것입니다. 우리는 실수를 했고, 이 실수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팀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팬들의 믿음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리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슈퍼리그의 일원이 되기로 한 결정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클럽인 아스널을 보호하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축구 경기를 더 큰 연대와 재정적인 안정을 통해 지키고 싶었던 열망으로 만들어진 결정입니다. 축구 경기(게임)의 번성을 위해서는 안정성이 필수적이며, 우리는 앞으로도 경기에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시스템은 고쳐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축구 경기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축구가 가지고 있는 거대한 힘을 동력 삼아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번 일이 모두에게 무척 어려운 한 해에 큰 불안함까지 전달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이 위대한 축구 클럽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미래를 위해 클럽을 보호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번 경우에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전적으로 책임을 받아들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섬깁니다. 아스널 보드 강혜준 인턴기자 2021.04.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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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빅6, 슈퍼리그 탈퇴하나...연달아 합류 철회 선언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유럽 슈퍼리그(ESL) 합류를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슈퍼리그를 탈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만이 아니다. 럭허스트의 글이 올라온 직후 나머지 EPL 3개 구단을 포함한 4개 구단이 모두 연이어 공식 성명으로 슈퍼리그 탈퇴를 선언했다. 리버풀은 “슈퍼리그 계획 참여가 중단되었음을 확인시켜드린다”면서 “최근 며칠 동안 클럽은 안팎에서 여러 관계자의 의견을 들었다. 이들의 소중한 기여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ESL 탈퇴를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들어갔다”라고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ESL 문제로 인한 불안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면서 “구단이 축구 시스템에 훨씬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재정적 공정함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전 세계 팬들이 이 팀과 축구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라며 “최근 팬들의 반응을 통해 더 많이 성찰하고 더 깊이 생각할 시간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괴로운 상황을 만들 생각은 없었지만, 아스널과 그 미래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 뒤처지고 싶지 않았다”며 “팬들과 축구계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슈퍼리그 제안 탈퇴를 결정했다. 우리의 실수를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유는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팬들, 정부, 주요 관계자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들었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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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켜주세요”…유럽축구 코로나 초비상

유럽 프로축구가 잇단 코로나19 확진으로 초비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수퍼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확진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살라는 14일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지만, 15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토고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치명타를 입었다. 리버풀은 A매치 기간 직후인 23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리그 초반 선두권 판도를 가를 중요한 맞대결이다. 3위 리버풀(승점 17)이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18)를 꺾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6일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탈란타(이탈리아)전도 있다. 주축 선수 여럿이 다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그 득점 공동 선두(8골) 살라만 바라보고 있던 터였다. 영국 더 선은 “클롭 감독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살라 없이 2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큰 리버풀의 딱한 처지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살라 책임도 크다. 더 선에 따르면 살라는 대표팀 소집 전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수많은 하객과 접촉했다. 일부 리버풀 팬은 “에이스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기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맹비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잉글랜드는 13일 아일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풀타임 뛴 아일랜드 미드필더 앨런 브로운(프레스턴)이 경기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일랜드는 물론 불똥은 잉글랜드에도 튀었다. 이 경기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등 유럽 빅리그의 스타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그게 끝이 아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비밀리에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선수단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대표팀에 알리지 않고 자가격리를 거쳐 이달 초 회복했다. 유럽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다 보니 토트넘도 에이스 손흥민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16일 현재 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양성반응 나온다면,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하고 오스트리아에 남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맨시티와 중요한 경기를 앞둔 토트넘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대로 토트넘도 중요한 일전을 앞뒀다. 21일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2위 토트넘(승점 17)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7일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로도고레츠(불가리아)전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이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4골·2도움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살라와 득점 공동선두로 ‘리그 10월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팬들은 한마음으로 손흥민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토트넘 구단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데려 와주세요”라는 댓글이 다수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평가전(17일)을 앞둔 16일 3차 진단 검사를 했다. 잠복기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가 나오면 카타르, 오스트리아협회와 논의해 평가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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